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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운 마음
    재테크/자산그릇_부동산 2019. 11. 2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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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지난 주말엔 날씨가 풀려 그리 춥지 않았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아침에 집을 나서면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이제 시작인가봅니다.

     

    © worthyofelegance, 출처 Unsplash

     

    # 1.

    경제 이야기에 관심을 갖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부의 경제와 부동산 정책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며칠 전 있었던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관련 질문과 답도 동영상으로 시청했습니다. 작년부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제 겨우 걸음마를 떼는 수준으로 보는 시각이 뭐가 맞겠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경제와 부동산에 대해서는, 정말 이게 아니라는 확신이 듭니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포진해 있는 정부에서 이런 정책을 폈을 경우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른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1) 정말 모르고 계속 시장을 혼란하게 하는 정책을 펴거나, 2) 증세를 통한 세수 확대로 재정을 정비하기 위함이 진짜 의도라거나, 1이나 2번 둘 중에 무엇이라도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정책을 지지했던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서울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전문가도 아닌 제가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투자 목적이 아닌, 아직 실 거주 집 한 채를 장만하지 못하신 분이라면 서울 수도권에서는 더 늦기 전에 주거의 안정성을 위해서 조금 무리해서라도 장만하시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오르면 오르는대로 기분 좋고, 안 올라도 어차피 우리 가족이 사는 집이기 때문에 최소한 집 한 채는 있어야 이 엄청난 유동성의 장에서 떠밀려 내려가지는 않을 듯 합니다.

     

    # 2.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며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한들 내가 떳떳하면 되는 거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악의와 함께 반죽해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일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잘 모를 것입니다. '그 정도 자리에 있으면 다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던 사람도, 정작 본인은 누가 다른 생각을 한 마디 꺼냈다고 상처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내가 남을 까는 건 괜찮아도 내가 까임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자신에게는 참 관대하면서 타인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들을 보며 회의도 많이 느끼고 이런 세상에서 뭘 더 할 수 있을까 절망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직 저와 이 글을 읽는 많은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왕 한 번 사는 삶이라면 더 잘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가 잘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게 된 다음에는 내 옆에 있는 사람들과 사회에 기여하는 삶으로 남아야하지 않을까요.

     

    험한 세상 살아가면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서로에게 상처주고 미워하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그 탑을 견고하게 쌓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내가 쌓은 탑이 남이 쌓은 탑보다 높거나 낮거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탑을 쌓으면서 내가 하루하루 어떤 마음으로 벽돌을 올렸는가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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