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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비 절약 생활 중 보완점 (feat. 근검절약)
    재테크/매일매일_재테크 2019. 7.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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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한동안 거의 매일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됐는데, 이제 어느 정도 그치고 본격적인 무더위에 진입한다고 합니다. 한낮의 폭염과 한밤의 열대야가 이어지면, 매일 세 끼를 어떻게 먹나 정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신경쓸 일이 많아집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밖에서 먹는 음식에 약간 질린지라 외식에 큰 욕심이나 바라는 바가 없는 편입니다. 저렴한 분식부터 비싼 부페나 레스토랑까지,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두루두루 먹어봐서 다 아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아침도 점심도 회사에서 나오니, 저녁 한 끼 어떻게 먹을 지를 고민하다가 간단한 한 그릇 음식을 만들거나 집에 있는 재료나 반찬으로 간단하게 먹는 것이 일상입니다.

     

    한편 개인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이 '남이 해준 밥'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에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집밥이 좋다고 하면서도, 내가 차린 것보다는 누군가가 차려주는 집밥이 제일 맛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특히 요즘처럼 축축 처지면서 입맛도 없는 여름에는, 아무리 주말에는 외식을 안 하고 직접 차려먹는다는 결심을 해도 100% 실행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블로그에도 적은 기억이 있지만 저는 살면서 장보기 비용을 특별히 노력해서 아껴본 적이 없는, 뒤늦게 철든 1인입니다. 아이들 좋은 거 먹인다고 유기농 재료만 사던 때도 있었고, 아직 소진하지 못한 식재료가 냉장고에 잔뜩 남아있는데 먹을 것이 없다고 또 장을 보곤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는 것을 원래부터 좋아하지 않아 - 사람 많고 북적이는 곳에 가면 기가 빨린다고나 할까요. 평일에 소진된 기를 보충해야 하는 주말에 차 세우고 무거운 장바구니 들고 다니며 굳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 시간이 날 때 온라인으로 필요한 장보기를 하곤 했습니다.

     

    의식적으로 식비를 아껴야겠다고 생각한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예전 같으면 시도할 생각조차 안 해본 재료나 완제품을 사서 먹어보기도 합니다. 가계부 포스팅에도 따로 적었지만, 제 생활 패턴에는 1-2주일에 한 번씩 온라인 장보기를 통해 필요한 식재료를 모두 사는 것이 가장 잘 맞습니다.

     

    간혹 급하게 필요하거나, 아이들 준비물 같은 것이 생기면 소량으로 집 앞 마트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보완합니다. 또한 아이들과 게임이나 내기를 할 때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기분 내기용 간식을 살 때도 집 앞 수퍼마켓을 이용합니다.

     

    이렇게 생활하면서 초등학생 자녀 둘이 있는 4인 가정 기준으로 외식비까지 한 달에 40~50만원 가량의 지출을 하고 있는데요. 쌀과 김치는 시가에서 주시고, 반찬은 두어달에 한 번씩 친정에서 만들어 주시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천차만별인 식비를 동일 기준으로 다른 가정과 비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우리 가정이 최소한으로 지출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일까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식적인 절약 생활을 하면서, 향후 소득이 급격히 줄거나 끊어지더라도 우리 가정에 얼마가 필요하고 어떻게 준비하면 되겠다를 알고 있기에 예전만큼 무작정 걱정되거나 두려운 마음은 이제 들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은 어제 집에서 저녁을 해 먹고 떠오른 글감이었습니다. 예전에 사보지 않았던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구매했는데, 시기를 놓쳐 냉동실에 얼려 두었더랬습니다. 그게 떠올라 해동을 시킨 후, 나름대로 신경써서 양념을 맛있게 하고 제육볶음을 만들었지요. 

     

    만들어 두고 굽는 것은 남편이 하였고 저녁을 먹으려고 상에 앉는 순간, 비릿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확 올라오며 비위가 상하는 것입니다. 애써 진정하며 맛을 보았는데 뭔가 역한 느낌은 더욱 강해지고...... ㅜ.ㅜ 안 그래도 돼지고기 비계라면 질색하는 아이들은 모두 비계를 떼어내고 먹고(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 남편은 아예 손도 안 대고, 전 아까워서 상추와 깻잎과 마늘을 곁들여 겨우 먹긴 했습니다만 그게 최선이었습니다.

     

    다시 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반쯤 남은 재워둔 고기는 모두 버렸습니다. 당분간 돼지고기라면 보기도 싫을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 해도 안 그래도 저렴한 앞다리살을 세일할 때 샀기에 정말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맛술에 생강에 마늘, 할 건 다 했는데 우째 이런 일이......

     

    아끼는 것은 좋되, 잘못된 선택으로 오히려 버리는 비용이 생기지 않도록 음식의 적정한 양과 질을 한 번 더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간소하게 먹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신선하고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음식을 만들어야겠지요.

     

    장보기 팁 하나) 저는 아시아나 샵앤마일즈 사이트에서 링크를 통해 이마트몰에 갑니다. 이마트몰 구입은 할인 쿠폰이 발행되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주로 장을 보며(10~12% 할인 적용), 아시아나 멤버쉽 번호를 넣으면 마일리지가 함께 적립됩니다. 

     

    잘 챙겨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

     

    https://richlemon.tistory.com/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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