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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_오찬호재테크/주경야독_책읽기 2019. 12. 29. 21:36반응형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오늘 올릴 도서 리뷰는 오찬호 님의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라는 책입니다. 언젠가 블로그에도 적었지만 저는 성인이 된 이후 약 20년간의 독서를 소설과 에세이 같은 문학 작품으로만 줄기차게 해 왔던 사람입니다. 2017년부터 여지껏 살아왔던 것과는 다른 삶을 만들어 보기 위해 만 2년이 넘게 재테크와 자기계발 도서 중심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읽지 않지만, 시와 소설을 읽는 행위, 설사 그 자체가 '무용할지라도' 원래 사랑했던 것들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sincerelymedia, 출처 Unsplash 우선 지금은 집중해야 할 과제가 있기에,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꺼이 작품을 즐길 수 있을 때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는데, 이 책의 오찬호 작가님은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각종 강연과 저서, 방송을 통해 '불평불만 투덜이 사회학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표지 날개 커버의 작가 소개 인용) 도서관에 가면 매번 부동산과 재테크 코너에서 매의 눈(?)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 정말 우연히 바로 옆 칸 서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눈에 띄어서 빌려왔던 책입니다. 어쩐지 낯이 익다고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먼저 읽어보며 한 번 보라고 얘기했던 책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지만요. #하나도괜찮지않습니다 감정 오작동 사회에서 나를 지키는 실천 인문학 #오찬호 굳이 분류하자면 인문학에 해당되는 책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 종류의 책을 참으로 오랜만에 읽었던지라 큰 흥미를 느끼며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삐딱하게 - 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별로 틀린 말은 없지요 - 세상을 바라보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가차없이(?) 논하는 것이 속시원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집중하고 있는 인생의 테마가 있다 보니 잠시 소원했던 사회적인 이슈들을 떠올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빈곤계층, 장애인, 여성, 인종, 왕따, 우연히 맞닥뜨린 사고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 등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사회로부터 차별을 받고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말입니다. 이제 40대인 사람으로서 찔리는 구석이 많기도 했습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꼰대의 시각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제법 많다는 것을 사실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막상 책으로 대면하니 얼굴이 화끈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었다면, 작가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이러이러하다라고 분석한 부분에서는 모든 것에 동의할 수는 없었습니다. 출근길의 지하철 2호선이 지옥철이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고통을 느끼며 회사를 다녀야 하나, 라고 실제로 생각할 수 있고, 그렇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저 또한 한 때 그 중 하나였습니다만 (2호선을 타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면 그 현실을 바꾸거나 달라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가와 사회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습니다. 생계를 위해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일단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하되, 가까운 혹은 먼 미래에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부던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원히 현재에 머무르란 법은 없으며 분명히 개인의 의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투표와 사회운동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노력하되, 모든 것을 사회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공평하게 똑같이 잘 사는 사회는 세상에 없으며, 이미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기에 실패한 이즘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너무 열심히만 살아서'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말은 사실일 수 있지만, 내 자산을 불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열심히 살되 보다 효율적으로 잘 사려는 노력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없으니까요. 분명 좋은 책이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자극을 주기는 했지만, 일면 안타까움과 착잡함을 주었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https://richlemon.tistory.com/136 부의 인문학_브라운스톤(우석) 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오늘은 최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 부의 인문학을 소개합니다. 부동산 대세상승기가 시작되면서 네이버 부동산 1위 카페인 붇옹산 카페(일명 붇카페)에 네임드로 혜성같이 등장한.. richlemon.tistory.com 반응형'재테크 > 주경야독_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재테크 독서 추천도서(9)_부동산, 서울 아파트 (1) 2020.01.14 마흔의 돈 공부_단희쌤 이의상 (0) 2020.01.06 부동산 소액투자의 정석_김사부 김원철 (0) 2019.12.23 부의 인문학_브라운스톤(우석) (0) 2019.11.19 재테크 독서 추천도서(8)_부동산 여성작가편 (0) 201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