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인문학_브라운스톤(우석)

 

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오늘은 최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책, 부의 인문학을 소개합니다.

 

부동산 대세상승기가 시작되면서 네이버 부동산 1위 카페인 붇옹산 카페(일명 붇카페)에 네임드로 혜성같이 등장한 필명 우석, 브라운스톤님의 책입니다. 저도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았는데 이미 여러 권의 경제 관련 도서를 집필하신 분이더군요. 제 경우에는 부동산 커뮤니티를 메인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붇카페의 경우 전체적인 트렌드를 알기엔 도움이 되지만, 많은 글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글이 너무 많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 에너지가 필요하며, 정치와 종교 등 예민한 주제에 대해 원색적으로 논리도 없는 주장을 쏟아내는 행태(?)를 지켜보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흐름 또한 일반 대중의 심리와 여론일 수 있기에 동향을 알아두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테크와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투자자로 유명하신 분들이 모든 면에서 훌륭할 수는 없다는 것 또한 알았습니다. 배우려는 마음으로 책 한 권을 열심히 봤는데 결국 마지막에라도 있을 거라 기대했던 교훈 없이 그냥 끝나버리는 허무한 책도 여러 권이었습니다. 그런 책들은 블로그에 리뷰를 올리지 않으니 굳이 소문을 낼 일도 없겠지요.

 

일반적인 평이 좋다 하더라도 저와는 잘 맞지 않는 컨텐츠도 물론 제법 있었습니다. 제가 못 견뎌하는 너무나 틀린 맞춤법이나 - 저도 결코 완벽하진 않습니다만 최소한 희안하다, 어의없다, 망막하다, 찹찹하다, 구지, 이런 단어를 쓰지는 않죠 ㅜ.ㅜ - 너무나 다른 생각을 접하면, 부족한 면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크더라도 사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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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이라는 것이, 재물이라는 것이 결코 감정을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돈은 돈일 뿐이고 그 물체에는 감정이 섞이지도 않습니다. 전체적인 지식의 총량이 상대적으로 아주 높지 않더라도 재테크에 대한 DNA만큼은 남다르게 뛰어난 분들이 분명히 계시고, 그런 분들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다 배워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첫 공부를 시작한 재테크 초보 입장에서 느꼈던 이러한 아쉬움과 지적 허영심을 일시에 충족해 준 소장각 도서입니다. 노벨 경제상을 받은 역사적인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토대로, 우리나라 혹은 전 세계의 기억할 만한 이벤트와 곁들여서 설명하고,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거인의 시각으로 경제 활동을 하길 친절히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세계적 경제학자와 투자자가 남긴 족적과 교훈을 통해 현재의 현상을 설명하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쓸 수 있는 투자자는 처음 접해봤으며 앞으로도 쉽게 나오기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목표한 자산을 이루고 이미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하여 아이의 교육에 전념하는 우석님의 라이프 스타일이야 물론 두말할 것도 없이 부럽고 멋지게 보이지만, 그보다 더 눈여겨 봤던 것은 젊은 시절부터 뜻한 바가 있어 독하게 모으고 목숨을 걸고 투자했던 치열했던 지난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남보다 먼저 노력하면서 살았기에 지금 특별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현재 상황만 파악하려 했지, 거기서 비롯된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과 역사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던 스스로의 모습이 살짝 민망하게 느껴졌습니다. 꼭 지금 투자를 하지 않으시더라도, 재테크와 경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당신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투자자의 경우 그냥 가지고 계시면서 손에 잡힐 때마다 읽어 보고 싶습니다.

 

https://richlemon.tistory.com/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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