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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사회_전영수 @ 블랙피쉬재테크/주경야독_책읽기 2020. 4. 5. 12:22반응형
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책을 읽는 시기에 계절과 날씨가 따로 있을까 싶긴 하지만, 여행과 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주로 지내는 요즘이 책 읽기 딱 좋은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마음이 심란해서인지 독서량이 예전보다는 줄어든 것 같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책을 읽으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블랙피쉬 출판사의 신간, 각자도생 사회입니다.
각자도생이라,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말 같지는 않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쩍 익숙해진 (중국에는 없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서 아주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죠.
매년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하던 개발도상국의 희망적 사례,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국가와 사회가 고성장을 이어갈수는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성장의 속도는 늦춰지고, 주변에서 도사리고 있는 여러 위험들이 있지요.
저성장 고위험의 시대에, 우선 내가 살길을 도모하고 잘 살고 봐야하는 것은 더 이상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 생존과 생활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삶의 태도입니다.
'남녀노소'에 부여된 과거의 기준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가령 청년은 연애를,
중년은 희생을,
노년은 은퇴를 거부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각자도생 사회에서 20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태도가 조금은 낯설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제가 그 시기를 지나와서인 것 같고, 제 세대에서도 분명 예전과는 다른 삶의 태도를 스스로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가령 부모님의 지난 40대 시절을 떠올려 보면, 아버지는 식구들 먹여 살리느라 직장 일로 분주하셨고, 어머니 또한 가족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애쓰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모습은 판이하게 다릅니다. 식구를 부양하는 아버지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머니의 몫도 해야 합니다. 그 와중에 고용의 불안과 노후에 대한 걱정이 있기에, 자기계발과 제 2의 인생 준비에 분주합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무조건적으로 나만 희생할 수 없다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며 크게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50대 중반이 넘으면 일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 나이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스스로가 인간지표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어설픈 책임감을 버리고 내 몫을 해내며 결국 그를 통해 공동체를 지켜내는 것이 바로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가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직업, 나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형태의 삶을 실험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다채로운 모습이 결국 각자도생 사회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지나온 시절과 현재 제가 살고 있는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와 그 속에서 살아갈 저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의 대한민국 트렌드과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https://richlemon.tistory.com/155?category=71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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