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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재테크, 늦지 않았습니다재테크/매일매일_재테크 2019. 9. 4. 17:02반응형
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아무리 절약하라고 해도 돈을 쓸 사람은 쓰고, 아무리 돈을 쓰라고 해도 안 쓸 사람은 안 쓴다는 것은 - 쓸놈쓸 안쓸놈안쓸 - 지금까지의 경험상 사실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진리, 재테크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시작하면 좋다는 사실 또한 제가 비교적 뒤늦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나니 더욱 뼈저리게 다가옵니다.
© JillWellington, 출처 Pixabay 하긴 재테크뿐만이 아니겠지요. 이 세상 모든 운동, 취미, 공부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 유리하기는 합니다. 한 마디로 젊음은 젊을 때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더욱 눈부시고 찬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네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나의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영화 은교의 명대사처럼, 영원한 젊음도 영원한 늙음도 없습니다. 삶 전체를 돌이켜볼 때 어느 특정 시절은 순식간에 지나가는 백일몽이며, 늙는다는 것은 곧 소멸을 의미하는 죽음으로 마무리 되니까요.
저는 요즘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혹은 어려운 것에 도전할 때, 친정 어머니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셨던 말을 기억해내고 작은 용기를 다지고는 합니다.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시고 4남매를 키우며 분주하게 살아오신 엄마의 지난 바램 중 하나는 바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공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를 포함한 딸 셋은 각자 가정을 이뤘고, 시어머니와 남편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예전과는 다르게 여유가 생긴 시간에 엄마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셨습니다.
구청에서 하는 수업을 다니시기도 하고, 참고서와 단어책을 보면서 작은 상에서 공책과 이면지를 활용해 배운 어휘들을 빼곡하게 적어보시더군요. 상당히 오랜 기간 열공하시는 모습이 결과와 관계없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어느 날, 영어 공부가 재미있으시냐, 잘 되시냐는 말에 지나가듯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마흔 살에만 시작했어도 정말 잘할 것 같은데,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외워도 자꾸 잊어버리네"
칠순이 가까운 엄마에게 마흔 살은 젊음의 상징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일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부러워하는 현실 속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하려면 이미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을 이미 20대 후반부터 하면서 꼭 해야 하는 영어만 적당히 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40대가 된 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난 잘할 수 있고 좀 못하더라도 뭐 어때. 조금씩 나아지겠지'라는 도전적인 생각으로 더 노력하고 힘썼으면, 네이티브처럼 유창한 영어는 힘들어도 지금쯤 분명히 그간 갈고 닦은 영어가 커리어에 엄청나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사실을요. '40대에 하지 말아야 하는 것' 1위가 영어공부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그 또한 변명이고 핑계임을 말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정말 늦은 것이다'라는 농반진반의 말도 있지만, 늦어서 포기하고, 힘들어서 관두고, 하기 싫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의 댓가는 내가 책임지고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재테크 또한 예외가 아니겠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보니 대부분의 관련 도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타겟은 분명했습니다. 대학 신입생, 사회 초년생, 결혼 전 20대, 신혼부부, 취학 전 아이를 키우는 30대 부부. 더 나아가면 최근 사회 트렌드인 1인 가구 정도라고나 할까요. 어느 책에서나 자녀가 학령기에 접어들면 지출이 많아져 돈을 모으기가 어렵다고 하며 40-50대 생애주기를 상당히 축약해서 지나갑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그렇다고 지금 시기에 무엇이 필요하고 중요한지 놓치고 물 흐르듯이 살아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늦게 시작해서 더 힘들고,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외감 느끼고, 가계 지출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시기인만큼 더 꼼꼼하고 확실하게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늦게 시작한 재테크도 이제 제대로 정신을 차린만큼(?) 더 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수입이 적다고, 투자할 돈이 없다고, 돈 쓸 일이 널리고 널렸다고 예전의 저처럼 불만을 늘어놓을 시간에 가계부를 점검하고 우리집의 수입과 지출을 한눈에 그려보세요. 그런 날들이 하루 이틀 지나고, 몇 달이 되고, 몇 년이 되면 분명히 큰 흐름이 되고 그만큼 성장한 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순자산이 조금씩 튼튼해질 것입니다. 자산의 상승은 일년에 꾸준하게 얼마씩 늘어나는 계단식 상승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늘어나다가 어느 임계점에서 이르렀을 때 폭발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 critical point를 향해 달려가는 초보 입장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오늘도 기운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https://richlemon.tistory.com/98
2019년 9월 공모주 청약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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