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경야독_책읽기

마흔의 돈 공부_단희쌤 이의상

리치레몬 2020. 1.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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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치레몬입니다.

 

새해 처음 올릴 도서 리뷰는 단희쌤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이의상 작가님의 '마흔의 돈 공부'라는 책입니다.

 

제 블로그, 리치레몬의 모든 노트를 찾아주시는 이웃님들의 구성비를 보면 (네이버 블로그가 제공하는 데이터) 30-40대가 가장 많으신 것 같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한 것이 마흔 한 살, 현실을 자각하고 제가 계획한 대로 공부를 실행했을 때 정말 놀랐던 것이 있습니다.

 

스스로 철이 없는 편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긴 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저보다 훨씬 어린, 심지어 이제 막 성인이 된 갓 스무살의 젊은이도 당시의 저보다 더 투철한 경제 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저는 재테크 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 그야말로 노땅 중에 속했다는 것이지요.

 


 

가뜩이나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배울 것 투성이인데, 나이까지 많고 가진 것이 없다는 사실에 스스로 주눅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누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혼자 깨닫게 되는 사실들이 있잖아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돈 자체가 목적은 아니지, 돈을 따지면서 살지 않겠다, 라고 살아왔던 제 태도가 결국 오는 돈도 막아버렸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작은 돈을 귀히 여기지 않는데 어찌 큰 돈을 모을 것이며,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돈이 오래 머무를 리가 없으니까요. 올해 함께 할 수 없으니 큰 자산 될 수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그래서 가뜩이나 쉽지 않은 공부가 더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가 바로 '벌써 늦은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여러 재테크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사회초년생이나 20대, 신혼부부에게 해당하는 내용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40대인 내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래서인가, 어쩐지 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입니다.

 

#마흔의돈공부

#단희쌤 이의상

 


 

 

단희쌤 이의상님은 구독자 30만명의 인기 유튜버이며, 부동산 공인중개사이자 투자자, 컨설팅 전문가이도 하며, 마케팅 전문가와 1인 창업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화려해 보이는 이력의 이면에는 글로 읽지 않으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가 있습니다.

 

작가님은 마흔 세살에 모든 것을 잃었던 경험에서부터 자신의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믿었던 동업자에게서는 배신을 당하고, 하는 사업마다 모두 실패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아내와는 이혼을, 남겨진 것은 당시 10억이 넘는 빚이었습니다. 채무자들에게 쫓기면서 영등포 쪽방촌과 고시원을 전전하며 일용직 노동자로 살던 시절...

 

그중 하나만 겪었어도 절망하기 쉬웠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그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한때 노숙자 생활까지 했던 제가

40대에 수십억 자산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9억 원의 빚에게 편지를 쓰며

돈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마흔의 돈 공부, 뒷 표지 중에서

 


 

제가 지향하는 행동 중의 하나가, 타인의 상황에 나를 비교하여 안도감이나 우월감을 얻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태도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 남의 일은 없습니다.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언젠가는 나와 내 가족의 일이 될 수 있기에,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서 '그래도 나는 다행이다'라며 안심하거나,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서 '나는 대체 언제 저렇게 되나'라고 자괴감을 갖는 행동을 되도록 하지 않는데요.

 

그런데 작가님이 겪었던 일련의 일들은 어떤 숙연함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나는 저렇게까지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라는 정도의 비교가 아니라, 이런 고난을 겪으면서 이렇게 성장하는 인생의 선배님도 있다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직장인이어서, 어린 아이 둘 키우는 엄마여서,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돈 모으기가 쉽지 않아서, 너무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혹시 잃게 될 까봐 투자도 힘들고..... 그간 얼마나 많은 변명을 스스로에게 했던가 떠올려 보면 참으로 민망했습니다.

 

작가님이 그 고난에서 어떻게 벗어났고,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는 직접 읽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해를 미리 방지하자면, 이 책은 갖은 고난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람의 경험을 적은 에세이가 아니라, 어려움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매우 구체적인 방법'과 40대, 50대, 은퇴를 한 사람들에게도 유효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얘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나는 이래서 못한다, 저래서 하기 힘들다, 라는 얘기는 최소한 덜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죽을 각오로 제 2의 인생을 새롭게 일궈낸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2020년을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richlemon.tistory.com/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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